유상범·김대식 등 '홍준표 특사' 내일 하와이 출발…"尹 탈당으로 설득 명분"
등록: 2025.05.17 오후 15:39
수정: 2025.05.17 오후 15:55
국민의힘과 거리두기에 나선 홍준표 전 대구시장 설득을 위한 당 특사단이 내일 오후 홍 전 시장이 있는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홍 전 시장 설득과 귀국 요청을 위해 ‘하와이 특사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사단은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 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김문수 후보 손편지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유상범 특사단 단장은 "지금은 마치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처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승리를 만들어가야 하는 결정적 순간"이라며 "이 전환의 시점에 홍 전 시장 결단과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식 특사는 "홍 전 시장은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상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으로 보수의 구심점이 필요한 지금, 우리는 홍 전 시장의 품격 있는 복귀를 기대한다"며 "제가 직접 김문수 후보 손편지를 들고 하와이로 향한다. 지금은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한 특사단이 구성됐단 소식에 SNS를 통해 “오지 말라고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사단 관계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선언으로 홍 전 시장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설득 의지를 안고 하와이로 떠나겠다"고 말했다.
특사단은 윤 전 대통령 탈당으로 당 내부 논란이 해소된 만큼, 김 후보 지원을 위한 화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합류를 미루고 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다음주부터 선거유세 현장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