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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탈당, 정치적 전술 아닌가…국민의힘이 제명했어야"

  • 등록: 2025.05.17 오후 17:58

  • 수정: 2025.05.17 오후 18:18

광주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이재명 후보/연합뉴스
광주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이재명 후보/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오늘(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을 두고 "정치적 전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제명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탈당 뜻을 밝히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한 데 대해서도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가주십쇼' 부탁하니 '잠깐 나가 있겠다' 하는 것인데, 그럴거면 뭐하러 탈당하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이날 탈당을 선언하기 약 2시간 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월 16일 '100일 안에 국힘과 국힘 후보가 윤석열을 부정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조짐이 시작됐다"고 적기도 했다.
이 후보는 기자들에게 "100일 안에 (탈당)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91일만에 한 것 같다"며 "진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정치 전술상 그런 태도를 보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민께 큰절하며 '정신차리겠다', '잘하겠다'고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국민을 배신하고, 국민 주권에 어긋나는 큰 잘못을 저지르고는 꼭 국민에게 큰절하면서 '다신 안 그러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잘못을) 계속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군사 쿠데타에 대해 명확하게 석고대죄하지 않고 적당히 미봉책으로 넘어가려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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