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양식품 주가가 또 다시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50위권 첫 진입에도 성공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07% 오른 11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100만원 이상인 종목을 의미하는 '황제주' 자리를 굳힌 셈이다.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긴 적은 처음이다.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8조889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50위에 올랐다.
한미반도체(8조8402억원), 한국항공우주(8조7825억원), 포스코퓨처엠(8조5984억원) 등을 제쳤다.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30%가까이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지난 16일 삼양식품은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7.1% 증가한 5290억원, 영업이익은 67.2% 늘어난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적을 견인한 건 해외 사업 호조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한 424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 3000억원을 넘은 지 3개 분기 만에 1000억원이 늘었다.
증권가에선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고 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성장성을 과소 평가했다며 '미안하다. 과소평가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또 목표주가도 108만원에서 14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외에 키움증권(120만→140만원), 하나증권(110만→135만원), 교보증권(102만→133만원), 유안타증권(110만→131만원), 한국투자증권(110만→130만원), 신한투자증권(110만→125만원) 등 다른 증권사들도 연이어 눈높이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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