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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더위 빨라지고 심해진다…벌써 '모기예보 4단계' 방역 비상

  • 등록: 2025.05.17 오후 19:23

  • 수정: 2025.05.17 오후 19:31

[앵커]
한낮에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올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까 걱정되곤 하죠. 여름의 불청객 모기가 올해는 더 일찍 찾아왔습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시기는 점점 더 길어질 걸로 보이는데요. 지자체들이 때이른 모기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허유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커다란 드론이 하천 위를 날아다니며 투명한 액체를 내뿜습니다.

사람이나 차량이 다가가기 힘든 곳까지 구석구석 해충 방역제가 뿌려집니다.

올 여름 더위가 빨라지고 심해질 걸로 예상되면서, 모기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광남 / 서울 강남구청 질병관리과장
"드론 방역을 한 지역이 하지 않은 지역에 비해서 모기 개체 수가 약 27% 정도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들도 자율방역단을 꾸렸습니다.

이렇게 해충이 서식하기 좋은 수풀이나 웅덩이를 찾아 일찌감치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영수 / 동작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
"(모기) 유충 한 마리를 잡으면 성충 500마리를 잡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방역 시기를 좀 당겨서 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서울 수변부는 모기 발생 4단계 불쾌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한 자리에 10분에서 15분 정도 머물면 다섯 마리 이상 모기에 뜯길 수 있는 정돕니다.

질병청은 이미 지난 3월 27일 뇌염 모기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사흘 이릅니다.

이상 기후로 인해 여름의 불청객인 모기들이 활동하는 기간은 갈 수록 길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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