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전체

김환기 말년작 '산울림' 상시로 본다…한국미술 100년 상설관 '북적'

  • 등록: 2025.05.17 오후 19:39

  • 수정: 2025.05.17 오후 19:40

[앵커]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사 100년을 한번에 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상설관을 마련하고 한국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합니다.

박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폭 가득 알알이 찍힌 푸른 점. 김환기가 사망 1년 전인 1973년 뉴욕에서 작업한 전면점화 '산울림'입니다.

반복적인 선이 만들어내는 고요한 리듬.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또 다른 작가 이우환의 '선으로부터'입니다.

한국 근현대미술 작품 230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작품을 선별한 전시를 서울에서, 근현대미술 100년사를 훑는 또 다른 전시를 과천에서 선보입니다.

배명지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2020년대 들어오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의 관객의 수가 아주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고 싶다는 관객들이 굉장히 많이 생겼고…."

근대미술의 태동을 알린 구한말 거장 안중식의 '산수'부터 한국미술의 오늘을 대표하는 양혜규와 이불의 작품까지 한국미술 10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인기가 뜨겁습니다.

개막 이후 보름 동안만 약 3만 5000명이 다녀갔습니다.

강은주 / 서울 송파구
"어제 친구가 비 오는데 다녀왔는데 너무 좋은 게 생겼다고 무조건 가야 된다고 그래서 그 얘기 하나만 듣고 왔어요. 너무 어마어마한 작품들이 있는 거예요."

과천에서 열리는 '한국근현대미술'전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다음달 26일부터는 2부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