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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해군 범선, 뉴욕 명물 브루클린 다리와 충돌…최소 2명 사망

  • 등록: 2025.05.18 오후 19:36

  • 수정: 2025.05.18 오후 19:39

[앵커]
미국 뉴욕의 명물 브루클린 다리를 지나가던 멕시코 대형 범선이 다리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200명 넘게 타고 있던 이 배에서 최소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는데, 사고 원인은 기계결함으로 추정됩니다.

류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전구를 단 대형 범선이 서서히 다리에 부딪힙니다.

충돌 여파로 돛대 3개가 연달아 부러집니다.

현지시간 17일 오후 8시 20분 멕시코 해군 훈련함 'ARM 콰우테목'호가 미국 뉴욕시 이스트강을 운항하던 중 브루클린 다리와 부딪혔습니다.

2명이 숨지고 중상자 2명을 포함해 19명이 다쳤습니다.

CNN은 사망자 2명이 돛대 위에서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돛대 위에선 다수의 승선원이 목격됐습니다.

릴리 케이츠 / 목격자
"(돛대 위에) 누군가 매달려 있는 걸 봤습니다. 구조대가 구조하기 전까지 최소 15분 동안 하네스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뉴욕 경찰은 범선이 기계적 결함으로 추진력을 잃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윌슨 아람볼레스 / 뉴욕 경찰 특수 작전국 서장
"선장은 선박의 동력이 상실된 상태에서 당시 (선박의)기계적 기능을 갖고 배의 돛이 다리의 기둥을 향하도록 항로를 잡았습니다."

현지 당국은 사고 직후 다리 통행을 폐쇄했다 손상 여부를 평가한 뒤 재개통했습니다.

해군사관학교 졸업생들의 훈련을 위해 지난달 6일 멕시코를 출발한 콰우테목호는 277명을 태우고 아이슬란드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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