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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겨리' 아시나요?…산골 전통 농법 계승

  • 등록: 2025.05.19 오전 08:34

  • 수정: 2025.05.19 오전 08:43

[앵커]
소 두 마리가 끄는 쟁기를 '겨리'라고 합니다. 지금은 보기 힘든 옛 농업 방식인데, 강원도 홍천에서 겨리를 활용한 전통 농법을 계승하는 단체가 눈길을 끕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비 내리는 논 위로 황소 두 마리가 분주히 움직입니다.

'밭갈애비'라 불리는 농부가 구성진 농요를 부르자 쟁기를 맨 소가 노래에 맞춰 쉴새 없이 논을 갈아 엎습니다.

소 한마리가 쟁기를 끌면 호릿소, 두 마리가 끌면 겨릿소라고 부릅니다.

임동훈 / 강원 홍천군
"요즘은 다 기계로 하잖아요. 근데 소로 이게 가는거 보니까(신기해요.)"

겨리는 토질이 척박하고 산악 지형이 많은 강원도 등 중북부 지역에서 주로 사용됐습니다.

농기계가 보급된 1980년대 이후부터는 점차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정연학 / 국립민속박물관 과장
"겨릿소가 강원도 지역에서 많은 지역에서 행해졌지만 지금은 이제 거의 전무한 상태고…."

홍천군과 지역 보존회는 매년 5월 모내기 때와 10월 추수 때 시연회를 열고 산골 농경문화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수 장학생 7명도 뽑았습니다. 모레엔 국립농업박물관과 농경문화 보존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을 예정입니다.

조성근 / 홍천 겨리농경문화보존회 이사장
"겨리 농업 자체가 국내에 다른 데는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하고 이제 업무 협약을…."

군과 보존회는 국가지정 문화재 등재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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