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강 산업의 중심지 경북 포항이 녹색성장 도시를 꿈꾸고 있습니다. 산업 다변화와 함께 도시 곳곳을 숲으로 꾸미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데요, 최근에는 세계 녹색 성장 포럼도 개최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가로지르는 길고 푸른 숲사이로 옛 철길이 보입니다.
포항시는 2016년부터 철길을 숲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른바 '그린웨이' 사업으로 지난 10년 사이 축구장 107개 면적이 녹지로 재탄생했습니다.
탄소 저감 효과도 공인기관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포항하면 연기를 뿜어내는 제철소 굴뚝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제는 산업을 다변화 해 녹색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김상협 /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
"(포항이) 고부가 철강 그 다음에 그린 스틸, 배터리, AI 등 연관 산업을 새로운 성장의 동력으로 만들고자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이런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세계 녹색 성장 포럼도 처음 개최했습니다.
국제기구 관계자와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주요 도시들의 탄소 저감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마삼바 티오예 / UN 기후변화협약 글로벌 혁신 허브 총괄
"우리는 자연을 지구상의 무언가로 여겨선 안됩니다. 자연을 녹색 성장의 주체로 봐야 합니다."
포항시는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친환경 정책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이강덕 / 포항시장
"탄소를 흡수할 수 있고 정주 여건을 좀 더 낫게 할 수 있는 그린웨이 정책을 앞으로 더 많이 추진해서…."
포항시는 세계 녹색 성장 포럼의 규모를 더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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