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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해 피살 공무원 형 이래진씨, 김문수 선거사무원 등록

"'묻지마식 호남 정치'에 채찍 들어야"
  • 등록: 2025.05.19 오전 10:45

  • 수정: 2025.05.19 오전 11:17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의 유족인 이래진 씨와 함께 손을 들어 보이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의 유족인 이래진 씨와 함께 손을 들어 보이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 피살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씨는 TV조선에 "지난 16일 김문수 후보를 만나서, 선거운동 기간 지원유세를 다니고 싶다고 선거사무원 등록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전남 완도 출신인 이씨는 "국민의힘의 불모지인 호남을 위주로 유세를 다니며,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며 "'묻지마식 호남 정치'를 밀어준 지금의 상황에 호남이 채찍을 들어야한다"고 했다.

이씨는 17일 전북 군산에서, 5.18기념일인 어제(18일)는 광주 동구·광산구·북구에서 지원유세를 했다.

이씨는 "민주당은 (동생이 사망했을 때) '호남이니 같은 편'이라며 월북을 인정하라고 회유와 협박을 일삼았다"며 "호남을 파는 박지원 의원은 국정원장을 지내며, 자국민이 적대국에 무참히 살해당해도 '나는 그럴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거짓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년 이씨의 동생인 이대준씨는 해양수산부 재직 중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뒤, 북한 황해남도 등산곶 해안에서 인민군에 의해 살해됐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이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발표했지만, 감사원은 2023년 감사원의 최종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문재인 정부가 사건을 은폐·조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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