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 무함마드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이 가해진 칸 유니스 터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18일, 이스라엘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사우디아라비아 방송 알하다스는 이날 칸 유니스 터널에서 신와르가 측근 10명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에는 하마스 라파 여단 사령관 무함마드 샤바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된 야히아 신와르의 동생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유럽 병원 지하의 하마스 지휘소를 표적으로 한 공습을 감행했다.
당시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는 뉴욕타임스에 “하마스 고위 지도자인 무함마드 신와르를 표적으로 한 공격”이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 공습으로 16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9일 크네셋(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공식 확인은 없지만 모든 정황이 무함마드 신와르의 사망을 가리킨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아직까지 신와르나 샤바나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만약,신와르의 사망이 사실이면 하마스 5개 여단 사령관 중 가자시 여단 사령관 이즈 아딘 알하다드만 생존한 것이라고 예루살렘포스트는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알하다드가 하마스의 차기 지도자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이 그의 형 야히아 신와르를 사살한 후 사실상 하마스의 지도자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그는 2016년까지 칸유니스 여단을 지휘했고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주요 기획자로 지목됐다.
신와르가 사망한다면 기습 공격의 배후에 있던 모든 하마스 주요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에 의해 제거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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