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첫 번째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마친 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악수를 거절한 데 대해 '의도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권 후보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후보가 12·3 내란사태를 사과하지 않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데, 그 사람과 악수하는 게 '나 이렇게 해도(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인식을 줄 것 같아서 명백하게 의사를 표현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TV토론을 마친 뒤 권 후보가 김 후보의 악수 요청을 거절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권 후보는 "(김 후보는) 불법 계엄에 대해 한 번도 사과를 한 적이 없다"며 "헌정 질서를 유린한 것이 이번 비상계엄이다. 이걸 옹호하는 사람이 이번 선거에 나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