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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서 커피 들고 이재명 '원가 120원' 발언 저격한 김용태…나경원 "소상공인 가슴에 대못"

  • 등록: 2025.05.19 오전 11:28

  • 수정: 2025.05.19 오후 12:10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커피를 들어올리며 이재명 후보의 '원가 120원' 발언을 저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커피를 든 채 "원가 120원인 것을 마치 약 80배 정도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들리던데 커피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을 결정하는 데) 인건비, 임대료, 원가 등도 있겠지만 국민의힘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있어서 창의와 정성, 땀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개인의 창의와 땀, 정성을 존중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떤 분이 커피를 8천원에서 1만원 받는데 원가가 120원이더라 했다. 커피 관련 소상공인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들린다"라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떤 분이 커피를 8천원에서 1만원 받는데 원가가 120원이더라 했다. 커피 관련 소상공인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들린다"라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회의 도중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 후보를 저격한 퍼포먼스로 해석된다. 이날 각 참석자들의 테이블 자리 위에는 커피가 놓여져 있었다. 회의장 앞에는 회의 참석자가 자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대용량 커피통도 마련됐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이재명 후보가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정직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책방 카페의 아메리카노가 4천원이라고 하는데, 이재명 후보의 논리대로라면 원가의 33배 폭리를 취하는 문 전 대통령도 참 나쁜 악덕 업자"라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의 호텔 노쇼 경제도 똑같다"며 "예약금 10만원이 오가다 환불되면 호텔 주인은 피해를 입고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는데 돈이 돌았으니 경제가 산다는 논리는 대체 어느 나라 경제학이냐"고 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군산 유세중 "(닭을) 5만원 받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천 원에서 1만 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알아보니 120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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