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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증거 추가공개 없이 "지귀연 의혹 제보 더 있다"…국민의힘 "뒷조사 예고편 섬뜩"

  • 등록: 2025.05.20 오후 21:25

  • 수정: 2025.05.20 오후 21:29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사진을 공개했던 민주당이 오늘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추가 제보도 있다고는 했지만,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의혹제기라며 뒷조사의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접대 의혹을 부인한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해 "신성한 법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
"판사가 어떻게 법복을 입고 지엄한 재판정에서 신상 발언을 할 수 있습니까? 이런 판사에게 역사적인 재판을 계속 맡겨도 되는 것입니까?“

접대를 받은 정황이라며 어제 지 부장판사와 다른 남성 2명이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을 공개했던 민주당은 접대 정황이 담긴 추가 제보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제보의 내용이나 증거를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법원의 자체감찰 움직임을 본 뒤 결정하겠단 겁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얘기는 여러 건들이 들리고 저희 쪽으로도 다른 건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만 저희가 공개할 수 있는 수준은 아직은 아니다….“

국민의힘은 “전형적인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 저질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법부를 입맛에 맞게 재편하려는 ‘사법 쿠데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본인들의 마음에 안 든다고 사찰하고 그런 것들의 예고편을 보는 것 같아서 정말 섬뜩하고….“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도 시작했습니다.

시민단체 등의 고발을 접수한 공수처는 지 부장판사 사건을 수사 3부에 배당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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