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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중앙지검장·조상원 4차장 동반 사의…탄핵 기각 두 달만

  • 등록: 2025.05.20 오후 21:39

  • 수정: 2025.05.20 오후 21:43

[앵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이 오늘 동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무혐의 처리했다가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됐는데, 탄핵 기각으로 업무에 복귀한 지 두 달 만에 물러나겠다고 밝힌 겁니다.

배경이 뭔지,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사의를 표명한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이 퇴근길 취재진의 질문에 답합니다.

조상원 /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
"(고심한 끝에 결정 내리신 거죠?) 고심이요? 고심은 많이 하죠. 당연히. 그러지 않겠어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도 법무부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모두 건강이 안 좋다는 이유입니다.

두 사람은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 관련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등으로부터 지난해 12월 탄핵 소추 당했고, 지난 3월 탄핵 기각으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이창수 / 서울중앙지검장 (3월 13일)
"모든 최종 결정은 검사장인 제가 책임진단 자세로 성실하게 필요한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검장은 당시 바로 사표를 낼 생각도 했었지만, 명태균 의혹 수사 등 현안을 감안해 사의 표명 시점을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앙지검 명태균 특별수사팀은 지난주 김건희 여사에게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은 서울고검이 재수사를 결정한 상탭니다.

조상원 /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
"탄핵에서 저희 8대 0으로 해서 저희 무고함이 밝혀졌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어느 정도 무고함은 밝혔고"

두 사람의 사직 예정일은 대선 하루 전인 다음달 2일입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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