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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고국 방문해달라" 트럼프, 바티칸에 초청장 전달

  • 등록: 2025.05.20 오후 21:02


사상 첫 미국인 교황이자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돼 공식 즉위한 레오 14세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달라며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JD 밴스 부통령을 통해 교황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레오 14세는 즉위 미사 이후 미국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했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동했는데, 이 자리에서 초청장 전달도 이루어졌다.

래빗 대변인은 "밴스 부통령은 교황에게 따뜻한 인사와 함께 백악관에 가능한 한 빨리 방문해달라는 대통령과 영부인의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초청장을 받은 뒤 "언젠가는(at some point)" 방문하겠다며 화답했다.

하지만 교황이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니케아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해 튀르키예를 찾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후임 교황으로서 튀르키예를 첫 순방지로 택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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