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리를 메운 경찰과 구조대 등 움직임이 분주해 보이는데요. 괴한이 총격을 가해 두 명이 숨진 테러가 발생한, 멕시코시티 도심 현장입니다. 희생자는 모두 시장의 최측근인데, 최근 선거를 앞두고 시장 후보가 피살되는 등 정치 테러가 잇따르면서 멕시코 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격 테러 피해자가 타고 있던 차량을 경찰이 수색합니다.
거리 곳곳엔 혈흔과 함께 유리 파편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오전 멕시코시티 대로에서 시장 개인 비서 등 최측근 인사 두 명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괴한은 오토바이를 타고 피해자가 탄 차에 접근한 뒤 차량이 멈추자 10발 가량의 총을 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라라 브루가다 / 멕시코시티 시장
"멕시코시티 전체를 변화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 희망과 투쟁을 함께 했던 구스만과 호세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특히 사건 현장은 대통령궁에서 5km 떨어진 곳으로, 당시 셰인바움 대통령은 기자회견 중이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수사에 있어 정부 수반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현지 언론은 여당 소속 시장을 향한 정치 테러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일주일 전에도 지방 선거를 앞두고 베라크루스주에서 시장 후보가 피살되는 등 정치인 암살이 잇따라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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