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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신 '양국' 실수에…"앵커 인생 끝났다"

  • 등록: 2025.05.21 오후 21:04

중국 관영방송인 CCTV 앵커가 대만 소식을 전하면서 '조국'을 '양국'(兩國)으로 잘못 발음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실수가 담긴 영상은 홈페이지에서 내려갔고, 대만 네티즌들은 이번 실수가 앵커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기도 했다.

21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CCTV의 '궁퉁관주'(共同關注) 프로그램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대한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입장을 보도하는 기사에서 여성 앵커가 조국을 두 나라라는 뜻의 양국으로 잘못 발음했다.

본래 '대만 지도자(라이칭더)가 어떻게 뭐라고 말하든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지위와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조국이 결국 통일된다는 것 또한 막을 수 없다'는 입장문을 전달하려 했지만 실수가 나온 것이다.

실수를 알아챈 앵커는 이후 말을 더듬으며 "조국이 반드시 통일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정정했다.

CCTV 앵커의 말실수는 대만 언론에 크게 보도됐고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부는 "그가 CCTV 뉴스 채널에서 사라질지 모른다", "인생이 망가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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