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정부 "불공정 차단·품목 완화 건의"…美 관세 대응 수출기업 간담회

  • 등록: 2025.05.22 오후 14:04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핵심 산업의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 마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은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부산지역 주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통상환경 변화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삼성전기, 성우하이텍, 동국씨엠, 희창물산 등 8개 기업과 무역협회, 부산상의, 원산지정보원,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시행, HS(Harmonized System Code, 여기에 포함되면 관세 부과) 리스트 확대, 원산지 판정 기준 강화 등이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기업들은 미국의 HS 리스트 공시와 판정 기준에 대한 정보 제공, 철강 등 고율관세 품목 완화, 우회수출에 따른 불공정 경쟁 차단, 보세가공제도 관련 규제 완화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은 업계 건의를 올해 하반기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세법 개정안, 세관 행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일선 수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 수출하기 좋은 제도와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