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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하면 로봇이 충전"…현대차·기아, 인천공항서 실험

  • 등록: 2025.05.22 오후 14:41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전기차를 현대차그룹의 자동 충전 로봇이 충전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AI(인공지능)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기술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인천국제공항공사 내에 배치하게 됐다. 이 로봇은 공사 측 업무용 전기차를 충전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관내 업무용 차량을 모두 친환경차로 바꿨고, 2026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111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은 팔 하나에 충전기가 달린 형태다. 운전자가 로봇 인근에 차를 주차하면 3D 카메라 기반의 AI 알고리즘이 충전구 위치를 찾고, 충전기를 꽂는다.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뽑고, 운전자에게 충전이 완료됐다는 알림을 보내는 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항만, 철도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에 이 로봇 서비스가 적용될 수 있도록 선례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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