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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첫 11만달러 돌파…"50만달러 간다" 전망도

  • 등록: 2025.05.22 오후 21:33

  • 수정: 2025.05.22 오후 22:30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에, 투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는 겁니다.

어디까지 오를지 이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발 관세 전쟁 우려에 7만 4천 달러대까지 뒷걸음질 쳤던 비트코인.

이달 초부터 연일 오르더니, 결국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한 트럼프 취임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당시 美 대선 후보 (지난해)
"언젠간 비트코인이 금을 뛰어넘을 겁니다. 급등한다면 그 길은 미국이 선도해야 하고 그렇게 될 겁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2조 달러를 넘기며 시총 4위 기업인 아마존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상원이 달러 가치와 똑같이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 규제 법안을 통과시킨 영향이 컸습니다.

지급결제 수단으로 제도권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투자자들이 몰린 겁니다.

비트코인 ETF를 비롯한 투자 상품에 기관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윤영 / 코빗 리서치센터장
"관세 전쟁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상승 흐름에 진입한 것 같고요. 제도화 흐름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심리적으로 지지력을 제공…."

세계 각국의 재정,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이 늘어난 가운데 미국 국채 등 기존 안전 자산이 흔들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 국채 가격이 더 이상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지 않음에 따라서 대체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이 매력적으로 부각…."

비트코인이 트럼프 퇴임 전 50만 달러까지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오지만, 지나친 과열에 대한 우려와 신중론도 거셉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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