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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광고는 가라"…잘 만든 기업광고, 신입사원 경쟁률도 '쑥'

  • 등록: 2025.05.22 오후 21:36

  • 수정: 2025.05.22 오후 22:57

[앵커]
요즘 SNS 광고는 지루하면 바로 '건너뛰기'를 당합니다. 처음 몇 초 안에 시선을 끌어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세운 기업 광고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기업 이미지는 물론 신입사원 경쟁률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드디어 한타, 한타가 열립니다"

스포츠 중계석에서 캐스터가 소리치고, 스마트폰이 지구를 향해 날아옵니다.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

스마트폰 광고 같지만, 한 음료회사가 내놓은 광고입니다.

정신없는 화면이 궁금증을 자극하며 600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김우빈
"주차 좀 하려고 하는데요. {이 앞으로 들어오시면 되잖아요.}"

이내, 30만톤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일반 주차장에 세웁니다.

국내 조선사가 내놓은 디지털 광고로, 코믹한 도입부가 화제를 모으면서 공개 20일 만에 조회 수 1000만회를 넘겼습니다.

광고 인기가 기업에 대한 관심까지 이끌어내며 올해 신입사원 지원자 수도 2년 전보다 66%나 늘었습니다.

H사 마케팅 담당자
"아무래도 B2B (기업간 거래) 기업이다 보니까 일반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거 같았는데 이번에 이렇게 틀을 깬 광고를 통해서 대중이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갔던 거 같습니다."

요즘 기업 광고는 특히 '첫 5초'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SNS 상에서 일명 '건너뛰기'가 익숙한 젊은층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섭니다.

이용탁 / 광고사 직원
"숏폼이 일상화가 되면서, 광고 15초도 길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이게 광고 맞나?’는 궁금증을 유발하고..."

짧고, 강한 임팩트로 무장한 광고들이 제품과 기업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습니다.

"투자에 대충이 어딨어?"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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