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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스라엘대사관 직원 2명 피살…"용의자 '팔레스타인 해방' 외쳐"

  • 등록: 2025.05.22 오후 21:45

  • 수정: 2025.05.22 오후 21:47

[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한복판에서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후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쳤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DC의 유대인 박물관 주변에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현지시간 어젯밤 9시경, 이곳에서 서성이던 한 남성이 행사장에서 나오던 한 무리의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존 앨리슨 / 목격자
"용의자가 젊은 커플을 총으로 쏜 뒤에 박물관으로 뛰어들어가 뭐라고 외쳤습니다."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이스라엘대사관 직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예치엘 라이터 / 주미 이스라엘 대사
"이들은 약혼을 앞두고 있던 젊은 커플이었습니다."

용의자는 시카고 출신의 30살 엘리아스 로드리게스로, 범행 직후 경비원들에게 신고해달라고 요청했고,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경찰이 도착하자 "가자지구를 위해 했다"며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쳤습니다.

스티븐 젠슨 / 미국 연방수사국 요원
"경찰과 연방수사국은 범행이 테러와 연관됐는지, 증오 범죄였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유대주의에서 비롯된 끔찍한 사건이라고 밝혔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반유대주의 테러"라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백악관에서 불과 2km 떨어진 수도 한복판에서 발생했단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은 가자지구 재점령을 내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반대 시위가 이스라엘 대사관 등에 집중됐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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