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철수 검토 병력은 전체 주한미군의 15% 규모입니다. 해당 병력이 실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면, 한반도 안보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차정승 기자,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한 우리 국방부 입장은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 국방부가 주한미군 4500명 철수 가능성 외신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미 간 논의된 바 없다"는 짤막한 반응이었는데요, 해당 보도에 대한 더 자세한 언급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2만 8500명으로, 만약 보도대로 4500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전체의 15%가량이 철수하는 셈입니다.
이 정도 규모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한반도 안보 지형에 변화가 불가피한데요. 해당 보도를 한 매체도 감축이 이뤄지면 한국뿐 아니라 일본, 필리핀 등 인도태평양 국가를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주한미군 철수가 이뤄질지는 시기도, 그 가능성도 미지수입니다.
앞서, 한반도와 태평양을 담당하는 미군 사령관들은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지난달 미 의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이 없어지면 북한 김정은이 침공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우려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국을 항공모함에 비유하며 주한미군이 북한 침공을 억제할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역할도 수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국방부도 그동안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주한미군의 가장 큰 역할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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