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고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는 오전 3시 51분쯤 건물 1층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서 시작돼 차량 7대와 오토바이 1대를 태웠다. 건물 외벽 일부도 그을림 피해를 입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 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주민 75명이 긴급히 대피했고, 이 가운데 3명이 넘어지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연기를 들이마신 피해자 등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1대와 인력 105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와 구조작업을 벌였다. 화재 관련 신고는 총 35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된 점과 당시 정황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장에서 긴급체포한 60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