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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비법조인 대법관' 민주당 법안, 내 입장 아니다"

  • 등록: 2025.05.24 오후 14:49

  • 수정: 2025.05.24 오후 14:5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 부천시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 부천시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최근 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이 만든 '비법조인 대법관 증원' 법안은 "개별 의원들의 개별적 입법 제안에 불과하며, 민주당이나 제 입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 부천에 있는 한 대안학교에서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법조인·비법률가에게 대법관 자격을 주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박범계 의원 등이 입법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섣부르다"며 "신중하게 논의를 거쳐서 하면 좋겠다. 당내에 그런 문제에 자중하라고 오늘 오전에 지시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내란 극복이 더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이 나라의 운명을 걸고 판단하는 시점인데 불필요하게 그런 논쟁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대법관을 현행 14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변호사 자격이 없어도 대법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민주당 간사다.

국민의힘은 6·3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집권하면 정권에 우호적인 인사들을 대법관에 앉혀 사법부를 장악할 계획이라고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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