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가 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학교를 점거한 학생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취하한 가운데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이 성명을 발표했다
23일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은 SNS 등을 통해 '동덕여대 학우들을 향한 프레이밍을 멈춰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는 성명문을 통해 "2025년 5월 23일 대선 토론회에서 한 후보는 동덕여대 시위에 대해 '기물을 파손했다', '학교를 쓰지 못할 정도로 만들었다'는 발언을 했다"라며 "이는 시위의 본질을 왜곡하고,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한 학우들을 마치 폭력적이고 무책임한 집단인 것처럼 프레이밍 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또 "더욱이 동덕여대 대학 본부에 학생 고소를 취하하라는 요구를 '압박'이라고 표현한 것은, 부당한 고소에 맞서 싸우고 있는 학우들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해당 발언은 사태의 맥락을 무시한 채, 대학 측의 일방적인 입장을 옹호함으로써 사실상 피해자를 가해자로 전환하는 왜곡"이라고 했다.
성명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 후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동덕여대 사태를 두고 "공학 전환 논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에 구성원 중 일부가 자신의 학교 기물을 파손하고 래커칠 해서, 학교를 거의 쓰지 못할 지경으로 만든 사태가 있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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