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V조선이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식 축제, ‘서울푸드페스티벌’이 시작됐습니다. 개막 첫날, 미슐랭 3스타 셰프가 제주의 골목식당에 깜짝 방문해 요리 비법을 전수했습니다.
조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파도가 부딪히는 제주 바닷가의 한 식당. 미슐랭 3스타 셰프 스테판 스틸러가 들어섭니다.
"안녕하수꽝"
비빔국수와 흑돼지 곰국을 한 숟갈 뜬 뒤 고개를 끄덕입니다.
스테판 스틸러 / 미슐랭 3스타 셰프
"돼지 고기와 뼈의 맛이 잘 살아있습니다. 안에 들어 있는 고기는 환상적입니다."
직접 주방에 들어가 식재료와 조리 과정을 차분히 살펴보고 풍미를 살릴 수 있는 보완점을 제안합니다.
스테판 스틸러 / 미슐랭 3스타 셰프
"이 요리는 생강을 조금 더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통생강을 갈아서 올린다든지…."
뜻밖의 조언에 식당 주인은 놀라움과 함께 감사를 전합니다.
조미진 / 제주토속음식점 사장
"작은 터치가 맛을 더 부각시킬 수 있다라는 점을 이제 저한테 짚어주신 거 잖아요.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그런 값진 조언이 아니었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마들렌 반죽을 틀에 채워 넣고, 아몬드를 정성스럽게 올립니다.
프랑스 '올해의 파티시에'로 뽑힌 질 마샬이 선보일 디저트는 제주 딸기 등 지역 재료를 활용한 특별한 레시피입니다.
질 마샬 / 프랑스 올해의 파티시에
"도민들에게 전통적이면서도 맛있는 디저트를 제공해주고 싶습니다. 제주산 딸기와 오렌지를 사용했습니다."
미슐랭 3스타 셰프 7명을 포함해 30여 명의 스타 셰프가 참가하는 제11회 서울 푸드페스티벌은 24일 개막해 9일간 전국 각지에서 맛의 향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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