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부에 있는 경기도 의왕시는 국내 유일의 철도 특구가 있는 곳인데요. 최근 인동선과 월교-판교 복선전철 등이 잇따라 착공하고, 구도심 재개발과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도시 개발이 추진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Q. 인동선 등 광역철도 진행 상황은?
A. 의왕시는 지도를 놓고 보면 수도권의 한 중앙에 입지해 있고, 뛰어난 자연환경과 함께 주거와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살기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의왕시에 현재 국철 1호선 의왕역 하나 밖에 지하철 역이 없어서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 복선전철을 유치하는 것이었는데요. 다행히 의왕시가 오랫동안 노력한 결과 현재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그리고 GTX-C노선 의왕역 경유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덕원~동탄선은 인덕원에서 출발해서 (가칭)계원예대역을 거쳐 오전역, 의왕시청역을 지나 수원,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의왕시로서는 아주 중요한 노선입니다. 월곶~판교선은 시흥 월곶에서 출발해 판교까지 이어지는 경강선의 일부 노선으로, 의왕시에는 청계동 지역에 청계백운호수역이 신설될 예정입니다.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해 8월 착공식을 갖고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현재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두 노선 외에도 의왕역을 정차하는 GTX-C 노선이 지난해 1월 착공식을 가진 후 아직까지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요. 올해 하반기에는 실제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의왕시에서는 위례~과천선을 의왕역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례 신도시에서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결되는 계획이 확정되어 있는데요. 이 노선을 연장해서 안양 인덕원을 거쳐 의왕 내손2동, 백운호수, 오매기, 의왕시청을 지나 의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그동안 우리시에서 자체 타당성 용역 등을 실시하며 많은 노력을 한 끝에 작년에 위과선 의왕 연장안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되었는데요. 올해 수립되는「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위과선 의왕 연장안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Q. 3기 신도시 관심, 도시개발 사업 추진 상황은?
A. 현재 LH공사와 함께 의왕시 전역에서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고천지구, 월암지구, 초평지구, 청계2지구,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그리고 오전왕곡지구 사업인데요. 고천지구 약 4,600세대와 초평지구 약 3,000세대 조성사업은 현재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또한, 월암지구 3,500세대와 청계2지구 2,000세대 조성사업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규모가 큰 것이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인데요. 의왕시에만 약 1만 5천세대가 조성될 예정인데, 현재 지구계획이 마무리되면 보상절차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인근의 왕송호수와 의왕역 일대가 새롭게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의왕시 오전,왕곡지구를 새롭게 지정·발표했는데요. ※ 서울 서초구, 경기도 고양시, 의정부시, 의왕시 이 지역도 앞으로 약 57만평 규모의 부지에 약 1만 5천 세대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함께 의료·바이오 등 첨단산업단지를 복합적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 위 6개 지구 총 약 43,000세대, 인구 약 10만명 증가 오전왕곡지구 일대는 현재 의왕시가 추진하고 있는 위례~과천선의 의왕연장안이 통과하는 지역이기도 한데요. 앞으로 지구계획에 광역철도망 계획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Q. 백운밸리 개발 사업 성과는?
A. 2010년 민선5기 시장으로 처음 취임할 당시만 해도 의왕시는 그린벨트, 즉 개발재한구역이 89%에 이르러 도시개발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토부, 경기도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그린벨트를 단계적으로 풀어 백운밸리, 장안지구, 산업단지, 고천지구, 월암지구, 초평지구 등 다양한 도시개발을 추진해 왔는데, 현재는 시 면적의 83%까지 그린벨트 비율이 떨어졌습니다. 통상적으로 대규모의 GB 해제 사업은 국토부 등 중앙부처가 주도하여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백운밸리 개발사업의 경우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서 민관 PFV 사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개발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백운밸리는 수도권 시민들이 잘 알고 계시는 백운호수 뒤편의 약 29만평의 그린벨트를 풀어 약 4천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인데요. 단지 내에 있는 4개의 소하천 등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리면서 평균 용적율 150% 정도의 저밀도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였고, 백운호수를 순환하는 데크 산책로와 대규모 호수공원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도시개발을 추진하였습니다. 아울러, 백운밸리 지구 내에 대규모 쇼핑몰인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유치하면서, 주민들의 생활 편의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이처럼 백운밸리 개발사업은 친환경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대표적인 사업으로 인정받아 지난 2022년에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Q. 백운밸리 ‘공공기여금 2천억’ 사용 계획은?
A. 공공기여란 자치단체나 중앙정부가 해당 개발사업지의 용도를 변경하거나 완화해 줌으로써 개발이익이 발생할 경우 해당 사업자가 그 일부 또는 전부를 공적사업에 환원시키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해당 토지가 현재 주거지역인데 상업지역으로 바꿔주거나, 용적율을 180%에서 250%로 완화해 줄 경우 해당 토지의 가치가 높아져 그 개발이익의 일부 또는 전부를 공공에 환원시키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서울시, 부산시, 울산시 등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개발이익의 약 50% 미만의 원칙을 정해 공공기여를 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우리 의왕시 백운밸리 개발사업의 경우 용도 완화에 따른 개발이익의 100%를 환수하기로 하여, 지난 4월에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전체 11개의 공공기여사업에 총 2,226억원의 공공기여금액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공공기여금액에 대해 두 차례 국토부와 전문기관의 객관적인 검증을 받아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남은 공공기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백운밸리 공공기여사업을 통해 수영장, 도서관, 평생학습센터 등을 갖춘 백운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고, 백운호수를 우드데크로 한바퀴 돌 수 있는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의일로 도로 확장사업 등을 마무리 했는데요. 앞으로, 많은 시민들의 편의와 직결되는 종합병원 유치를 비롯해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 설립, 오전~청계간 도로개설공사, 수원방향 청계IC 개설공사 등의 사업들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 의왕시가 역동적으로 발전해 왔는데, 앞으로도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복선전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더욱 힘차게 뛰겠습니다. 계획된 사업들이 마무리되는 2030년대 상반기 경에는 의왕시가 인구 25만명의 명실상부한 명품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전국에서 6번째로 살기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의왕시가 앞으로‘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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