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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눈앞

  • 등록: 2025.05.26 오후 18:29

울산시 제공
울산시 제공

울산의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울산시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가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분야 자문과 심사를 진행하는 ICOMOS는 각 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와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세계유산센터에 전달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그림과 문자가 집중적으로 확인되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천 일원 3㎞ 구간의 단일 유산이다.

ICOMOS는 '반구천의 암각화'가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로 한반도에 살았던 이들의 예술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희소한 주제인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 주요 단계를 담은 그림은 선사인들의 창의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봤다.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이어진 암각화 전통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한반도 동남부 연안의 문화 발전을 집약 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에 영향을 줬다.

이번 권고를 바탕으로 '반구천의 암각화'는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최종 등재가 확정되면 국내에서 17번째 세계유산이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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