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리버풀 EPL 우승 퍼레이드서 차량 돌진…"최소 17명 부상"

  • 등록: 2025.05.27 오전 05:54

  • 수정: 2025.05.27 오전 10:23

▲영상출처 : 유튜브 Mazza_l20

영국 리버풀 시내에서 열린 리버풀 FC의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퍼레이드 도중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수십 명이 다치고 일부는 중태에 빠졌다.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경찰은 현지시간 26일 오후 6시 쯤 리버풀의 워터 스트리트에서 차 한 대가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당시 현장에는 리버풀FC의 EPL 승리 축하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10마일(약 16㎞) 구간의 도로 양쪽으로 수많은 팬이 모여 있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검은색 승합차 한 대가 달리며 군중 한 명을 친 뒤 차선을 바꿔 아예 군중이 몰려있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고 그대로 돌진했다.

이 차량은 군중들을 차로 밀어버린 뒤 스스로 멈췄다.

운전자는 리버풀 출신의 53세 백인 영국인으로 현장에서 체포돼 현재 조사가 진행 중으로 알려졋다.

당국은 이 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일부 목격자들은 최소 17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현장을 목격한 해리 라시드(48)는 PA미디어에 "우리가 있던 곳에서 약 10피트(약 3m) 떨어진 곳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차가 매우 빨랐고 차 보닛에서 사람들이 떨어지는 '펑, 펑, 펑'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땅에 쓰러진 사람들,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있었다. 정말 끔찍했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리버풀에서 벌어진 끔찍한 장면을 보며 다치거나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 충격적인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준 경찰과 응급 서비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적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