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순방 중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부인에게 얼굴을 얻어맞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은 장난이었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불화설 등 추측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도착한 프랑스 대통령 전용기 문이 열리자 모습을 드러낸 마크롱 대통령.
그 순간 빨간색 소매의 손이 나와 얼굴을 밀칩니다. 당황한 듯한 마크롱 대통령, 이내 밖을 향해 손을 흔든 뒤 문 안 쪽으로 사라집니다.
잠시 뒤 빨간색 외투를 입은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모습을 보이고 함께 계단을 내려오지만, 분위기는 냉랭합니다.
마크롱이 손을 내밀어도 브리지트 여사는 계단 난간만 잡고 내려갑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마크롱이 부인에게 맞았다', '기내에서 부부싸움을 했다'는 등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엘리제 궁 측은 "순방 시작 전 장난처럼 긴장을 풀던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부부 사이 친근한 장난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영상 하나로 온갖 터무니없는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저 제가 휴지를 집어 들고 누군가와 악수를 하고, 아내와 평소처럼 장난을 주고 받은 장면이 담겨 있는 영상들뿐입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초 우크라이나 키이우 행 기차 안에서 코를 푼 휴지를 치웠다가 코카인을 숨겼다는 가짜 뉴스로 곤욕을 치른 바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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