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명쾌한 입장을 밝힌다. 단 한번도 단일화에 동의한 적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 뭉개려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입장을 강하게 표명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민주당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지 거짓으로 판명될 입장을 반복하며 표심을 훔치려하는데, 굳건한 의지 표명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후보에게 사퇴 요구를 할 것이냔 질문에는 "답이 나와있는데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가 어떤 판단을 할 지는 개인의 자유고, 책임도 김 후보가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오늘 공개된 중앙일보-갤럽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어디까지 낮아지느냐가 중요하다"며 "이준석이 나섰을 때 낮아진다는 게 오늘 여론조사의 함의점이다. 이재명 지지율이 40%로 줄어들고 유권자께서 이준석에 표를 몰아줬을 때 이재명을 꺾는 모델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와의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고 남은 선거기간 동안에는 무박유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