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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준석, 생방송서 언어 폭력…후안무치가 젊음은 아냐"

  • 등록: 2025.05.28 오전 09:48

  • 수정: 2025.05.28 오전 09:53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대선 TV토론회에서 꺼낸 '젓가락 발언' 논란에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28일 선대위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아이들까지 지켜보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토론현장에서 차마 이 자리에서조차도 입에 담기 어려운 발언을 꺼낸 저열한 언어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 후보의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늘 이 후보가 낸 입장문에 대해서도 "오늘 입장을 내면서도 뻔뻔하게 얘기했다"며 "후안무치가 곧 젊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준석 정치는 끝났다"며 "사퇴해야 한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저질을 어찌 국회에 두겠나"라고 말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준석, 선을 너무 심하게 넘었다"면서 "국회의원도 제명하고 모든 방송에서도 퇴출시켜야 한다. 정치혐오 유발자"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전날 대선 TV토론회에서 작성자가 이재명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과거 인터넷 댓글과 관련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민노당 기준으로 '여성의 성기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는 말이 여성 혐오에 해당하느냐"고 질문해 논란을 빚었다.

권 후보도 이 후보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권 후보는 "처음 들어보는, 귀를 의심케하는 발언이 이런 자리에서 나올 줄 몰랐다"며 "상대 후보를 비방하겠다는 의도로 여성혐오 발언을 공중파 TV토론 자리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 후보 또한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론을 누가 듣고 있는지 단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할 수 없었을 발상"이라며 "이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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