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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1년반 새 직원 10% 이상 감소…"100년 역사상 최대"

  • 등록: 2025.05.28 오전 10:34

미국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지난 1년 반 동안 직원을 10% 넘게 줄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현지시간 27일 보도에 따르면 2023년 말 4만5천100명이던 맥킨지의 직원 수가 현재 약 4만명으로 감소했다.

맥킨지는 2023년 시작한 구조조정을 통해 지원 업무 인력 1천400명을 해고한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 분야 전문가 400명도 해고했다.

이례적으로 엄격한 중간성과 검토를 통해 실적이 저조한 컨설턴트에게 퇴사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킨지가 근 100년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을 단행한 셈이다.

앞서 맥킨지는 핵심 컨설팅 서비스를 넘어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면서 2023년까지 5년 동안 직원 수를 거의 3분의 2 늘렸다.

팬데믹 기간 모든 컨설팅 기업들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호황이 끝난 뒤 자발적으로 맥킨지를 떠나는 직원들이 매우 이례적으로 적었다.

봅 스턴펠스 맥킨지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는 지난해 동료들에게 지난해 말까지 회사가 "균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대규모 감원은 급격한 매출 성장 둔화를 반영한다고 FT는 풀이했다.

또한 회사는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판매를 자문한 것과 관련해 16억달러 규모의 법적 합의금 부담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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