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준석에 단일화 압박…"역사적 대의 앞에 개인 목적 달성 좋은 것 아냐"
등록: 2025.05.28 오전 11:09
수정: 2025.05.28 오전 11:11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이 28일 "역사적인 대의 앞에서는 개인적인 정치적 목적 달성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단일화 필요성을 압박했다.
김 실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후보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사실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막는 대의보다는 이번 대선에 끝까지 완주해서 정치적 위상을 높이는 목적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다음날을 생각해본다면,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한 데 대한 비판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 실장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단일화하면 이긴다"면서 "승리를 확실하게 담보하는 길이라는 것을 생각해, 오늘 저녁까지라도 마음을 바꾸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3자 구도 내지 단일화를 거부하는 경우에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계속 역전해서 본투표할 때는 적어도 5% 이상의 확실한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찍으면 김재원 실장이 대구시장이 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선 "대구시장 갈 것도 아닌데 그렇게 미리 선거운동해 주시니 고맙다"면서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대통령 되는 데 도와주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실장은 단일화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정치에는 '마지막까지 끝을 봐야 끝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오늘 밤 12시가 되어도, 또 내일 아침 투표 시작 때까지 또다시 밤새 극적인 타협이 있을 수도 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젯밤 TV토론이 끝나고나서 이준석 후보 댁을 찾아가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주소도 확보하고 노력을 준비했는데, 이 후보가 강력히 반대 의사표시를 공개적으로 했다"고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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