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문수 향해 "내란 옹호 후보에 나라 운명 맡길 수 없어"
등록: 2025.05.28 오후 13:15
수정: 2025.05.28 오후 13:22
더불어민주당이 오늘(2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내란을 옹호하고 극우 세력과 뿌리를 같이하는 후보에게 우리나라의 운명과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대선은 윤석열·국민의힘 내란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극우적인 역사관을 가지고 여성을 비하하고 청년을 조롱하는 발언을 하는 김문수 후보는 자격이 없다"며 "내란을 확실하게 종식하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극우적 망상에 도취해 내란을 옹호하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긴다면, '윤석열 시즌2'를 넘어 대한민국을 극한 분열과 대결의 광란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했다.
또 김 후보가 지난 2018년 한 교회 강연에서 '평화를 구걸하는 국가는 노예국가', '식민지밖에 할 게 없어'라고 발언했다면서 "노예들의 주인, 식민지를 통치할 총독이 되겠다고 나온 것인가. 국가관을 의심할 정도로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당내에서는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전날 열린 정치 분야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만 쏟아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한국 정치의 수준과 토론 문화를 심각하게 후퇴시킨 김문수와 이준석을 영구 퇴장시켜야 한다"며 "일방적 비방만 고장난 녹음기처럼 반복함으로써 국민에게 정신적 위해를 가한 파렴치범"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후보의 인신공격은 한방 없는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 돌리기"라고 적었고, 신정훈 의원은 "김문수는 앵무새였다. 정책도 없고, 책임도 없고, 심지어 국민도 안중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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