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도심 내 방치된 빈집과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한 정비에 나선다.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오늘(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빈집 정비를 통한 도시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빈집 정비 방안에 따르면 빈집을 철거해 주차장이나 쉼터, 텃밭 등으로 바꾸고 일부는 리모델링해 주거 취약계층에게 임대주택으로 제공한다.
또 농촌 지역 빈집은 민박시설로 전환하고 미분양 오피스텔은 매입해 청년과 신혼부부에 공급한다.
공실 상가는 공공청사와 문화시설 등으로 바꾸고 폐업한 모텔은 국제행사 시 숙박시설로 활용한다.
폐원 어린이집은 아이돌봄센터로 바꾸고 공공체육시설 인근 공실은 선수 숙소로 전환한다.
미착공 주택 사업장은 주차장 등으로 우선 활용하고 택지개발지구의 공공시설 용지는 용도 제한을 완화한다.
울산시는 관련 전담팀을 구성하고 주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울산에는 현재 주택 빈집 1,855호, 미분양 오피스텔 582호, 미분양 공동주택 1,013호가 있다.
상가 공실률도 지난해 4분기 기준 소규모 6%, 중대형 17%, 집합상가 20%로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다.
시는 빈집과 공실 문제가 범죄 위험을 높이고 도시 활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도시 미관 개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안 행정부시장은 "빈집은 방치될수록 도시 기능을 떨어뜨리는 핵심 요인이 된다"며 "정비와 활용을 병행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활력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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