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재부 예산기능 분리·기후에너지부 신설…웬만하면 기존 부처 손 안 댈 것"
등록: 2025.05.28 오후 16:32
수정: 2025.05.28 오후 16:3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집권 시 부처 개편 구상과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K-이니셔TV 유튜브 라이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 부문의 경우 국내 금융정책 부문은 금융위가, 해외금융은 기재부로 가 있다"며 "지금은 금융위가 감독 업무도 하고 정책 업무도 하고 뒤섞여 있어서 분리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한 구상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기후 위기에 따른 에너지 전환에 집중 투자해야 하는데 전담 부처가 없다"며 "독립된 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 조직 개편은)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며 "급하게 하긴 어려울 거 같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거의 대부분의 부처 조직개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 외엔 웬만하면 기본 부처를 손대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발간된 공약집에 대해서는 "재정이 많이 소요되는 공약은 하지 말라 해서 뺐다"며 "부자 감세를 하는 바람에 재정이 거덜나다시피 바닥을 보인다. 그런 상태에서 과도한 대국민 약속을 하기 어려워 아쉽지만 많이 뺐다"고 했다.
공약집엔 이 후보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등이 명시적으로 기재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이번 이 후보 공약에 재정 210조 원 가량이 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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