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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거북섬 비리특위', 현장방문…권성동 “거북섬, 제2의 백현동”

  • 등록: 2025.05.29 오후 14:11

  • 수정: 2025.05.29 오후 14:14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지사 거북섬 비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은혜)가 29일 경기 시흥시 거북섬 현장을 찾아, 상인들을 면담하고 “이재명 지사의 ‘제2의 백현동’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은혜 특위 위원장, 박수민·주진우 특위 위원은 이날 오전 거북섬을 찾아 4000개 상가 가운데 대부분이 공실인 현장을 둘러보고, 상가 분양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성과라 자랑한 웨이브파크 유치에도 거북섬 상가 공실률은 90%에 육박한다”며 “이 지경을 만들고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실상을 폭로하니 반성 없이 진실을 말한 입을 틀어막는다고 한다”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거북섬 웨이브파크의 개발 과정을 설명하며 ‘제2의 백현동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업 당사자인 D건설사는 이재명 지사의 전폭적 특혜 인허가로 2년만에 착공부터 완공까지 이뤘다”며 “거북섬 주변 17필지를 매입한 직후 주거용도에서 상업으로 용도변경하고 층고제한도 15층에서 45층으로 대폭 완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지를 값싸게 사고 용도변경으로 막대한 이익을 몰아준 것은 ‘백현동’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업체는 5년 매출 8300억에서 서핑장 매출은 260억이고, 8000억원은 용지 매각 등에서 나왔다”며 “물놀이가 아닌 땅놀이 장사”라고 직격했다.

김은혜 의원은 웨이브파크 투자 MOU에 이재명 당시 지사가 서명한 문건을 공개하며 “이 문건을 통해 (업체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시설을 조성한 것”이라며 “부동산 업자가 쓸고 간 떳다방 같다”고 평했다.

김 의원은 “제대로 사업성 검토 없이 사업을 추진하며, 소상공인들은 아껴서 번 돈을 맡겼다가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고 했다.

주진우 의원은 “공실률이 너무 높고, 주거 세대 대비 상가가 너무 많은 것은 최초 수요 예측에 얼마나 실패했는지를 보여준다”며 “총체적 무능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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