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사세행, '尹 부부 목걸이·샤넬백 수수 의혹' 공수처 고발

  • 등록: 2025.05.29 오후 14:40

시민단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고가의 목걸이와 가방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오늘(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건진법사' 전성배 씨, 한학자 통일교 총재, 윤 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건진법사를 통해 통일교로부터 6000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 원대 샤넬백 2점을 받으면서 통일교 2인자인 윤 씨를 독대해주고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것으로 의심된다"며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재직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괄적 뇌물과 묵시적 청탁 혐의로 기소한 장본인"이라며 "김 여사의 선물 수수가 포괄적 뇌물에 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의 목걸이 및 가방 수수 의혹은 현재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중이다.

공수처법상 공수처는 중복되는 사건에 대해 수사 진행 정도와 공정성 논란 등에 비춰 처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다른 수사기관에 이첩을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요청을 받은 수사기관은 응해야 한다.

다만, 검찰이 관련자 압수수색을 여러 차례 진행하고 수사 인력을 증원하는 등 속도를 내는 점을 고려하면 이첩 요청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