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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준석, 창작 저질공세…이재명 아들이 댓글썼는지 불명확"

  • 등록: 2025.05.29 오후 14:59

  • 수정: 2025.05.29 오후 15:02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9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TV토론에서 쓴 여성 신체 관련 폭력적 표현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장남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댓글이라고 주장한 데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려 네거티에 올인하는 게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영의도 중앙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대선을 5일 앞둔 시점에 과거 문제를 마치 새로운 일처럼 선거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가 언급한 댓글을 두고 "그(댓글) 자체도 후보 아들이 썼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자신이 쓴) 댓글인지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해왔다"고 했다.

또 이준석 후보의 토론 발언과 관련해선 "(온라인 댓글은) 여성 혐오 표현이 아닌데 여성 혐오 표현으로 둔갑시킨 것"이라며 "저질 음란 공세를 하려다 보니 창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가 토론에서 '여성 혐오 표현' 질문을 하기 위해 정작 온라인 댓글에는 없는 '여성'이라는 단어를 추가한 것이라는 취지다.

조 단장은 "이준석 후보의 주장은 2022년 대선에서 불거진 지난 과거의 일이고, 이재명 후보는 당시 대통령 후보로서, 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국민 앞에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대선 이후 윤석열 정부 시절 당사자(이재명 후보의 장남)는 혹독한 수사와 재판을 거쳐 벌금 500만원형을 선고받아 자신의 과오에 대해 최종적으로 법적 책임을 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장남에 대해서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 포커 커뮤니티에 음담패설에 가까운 표현을 쓴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당시 입장문을 내고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고 사과했다.

이재명 후보는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며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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