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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사전투표율 19.58% 역대 최고…전남 34.96% 최고, 대구 13.42% 최저

  • 등록: 2025.05.29 오후 20:59

  • 수정: 2025.05.29 오후 22:45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9 윤정호입니다. 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돼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전국 3500여 개 투표소에는 870만 명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첫날 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2%p 오른 19.58%로 전국단위 선거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높은 사전 투표율을 바라보는 후보들과 각 당의 해석은 제각각입니다만, 지역적으로 편차가 커 최종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합니다.

첫날 투표 모습을 고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후 6시 종료된 21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39만여명 중 869만여명이 참여했습니다.

투표율은 19.58%로, 3년 전 20대 대선 때보다 2.01%p 오른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전남이 34.9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 광주 순으로 호남 지역만 30%를 웃돌았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18~19%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부울경 지역은 17%대, 가장 낮은 곳은 13.42%인 대구였습니다.

이 흐름대로라면 내일까지 40%를 넘길 거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아침 6시부터 전국 3568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직장인들이 몰리는 도심 투표소는 종일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지금 시각이 오후 4시입니다. 업무가 한창인 평일 낮시간인데도 사전투표 대기줄이 건물 한 바퀴를 빙 두를 정도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최옥연 / 대구 (70대)
"사전투표를 먼저 해야지. 내가 대구까지 못 내려가잖아. 그래서 왔죠."

서유원 / 서울 (50대)
"처음엔 가려고 했어요 줄이 너무 길어서. 그런데 (투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줄 서고 있습니다. 지금 한 40분 된 것 같아요."

차기 정부를 향한 유권자들의 기대도 다양했습니다.

이진경 / 경기 (30대)
"저희 젊은층에게 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복지 같은 것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유신자 / 경기 (70대)
"남대문에서 장사하고 있는데 너무 장사가 안돼. 나라가 좀 편안해졌으면…."

높아진 사전투표율에 대해 민주당은 "내란종식에 대한 열망", 국민의힘은 "샤이 보수의 참여"라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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