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반 유권자들도 이른 아침부터 사전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습니다. 10차례 이상 대통령을 뽑았던 백살 넘은 어르신부터 이번에 처음 투표하는 고3 학생까지 다양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백발의 어르신이 며느리의 손을 꼭 붙잡고 투표장에 들어섭니다.
올해 101살인 김인순 할머니는 직선제로 처음 치러진 1952년 2대 대선부터 이번 21대 대선까지 10차례 넘게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김 할머니는 차기 대통령만큼은 나라를 태평하게 이끌어주길 바랐습니다.
김인순 / 광주시 남구
"'우리나라를 잘 다스려주시오' 그러면서 (투표)했지요. 국민이라면 투표하세요. 안 한 분들 다 나와서 하세요."
사전 투표소에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결혼 이주 여성들의 투표도 잇따랐습니다.
두 아이가 있는 필리핀 출신 여성은 아이들이 살기좋은 나라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조설조이스 / 광주시 광산구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데, 하고 싶은 모든 일을 하길 원합니다."
교복을 입은 고3 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생애 처음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최장우 / 광주 서석고 3학년
"신중한 마음으로 이런 극단적인 사회적 혼란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기대하면서 한표를 행사하겠다는 마음입니다."
해외 출장이나 해외 여행을 나가는 유권자들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김가빈 /서울 성북구
"미국으로 일주일 동안 여행 가는 일정이 있었는데 사전투표소를 찾아보니까 인천공항에 있어서 투표를 하게 됐습니다."
일찍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차기 정부는 오늘보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한결같이 바랐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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