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2025전체
'선거 부실 관리' 비판 글에…선관위 직원 "500원 주고 치킨·피자 시키냐" 조롱 '논란'
등록: 2025.05.30 오전 11:35
수정: 2025.05.30 오후 15:25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 외부 반출이 발생하는 등 미숙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소속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계정이 온라인상에서 조롱 댓글을 남겨 논란이다.
30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선거관리를 지방직 공무원에 맡기지 말고, 중앙선관위 직원들이 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자 소속 직장이 '중앙선관위'로 표기된 A씨는 해당 글에 "한 구시군당 직원이 7명인데, 투표소를 다 어떻게 운영하냐"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그게 선관위가 해야하는 일"이란 지적이 이어지자, A씨는 "500원 주고 치킨에 피자에 담배 사온 뒤에 거스름돈도 가져오라고 하지 왜ㅋㅋㅋ"라며 조롱성 댓글을 남겼다.
해당 커뮤니티는 자신의 회사 이메일로 소속 직장을 인증해야만 가입 가능하며, 글 작성 시 닉네임과 함께 직장이 표시된다.
한편,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 서울 신촌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 30∼40장이 투표소 외부로 반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투표소 내 대기 공간이 부족해 투표용지를 받은 사람들을 1시간가량 건물 밖에서 대기시켰고, 이 중 일부는 투표용지를 들고 식당에서 식사까지 하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