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여성본부 "유시민, 설난영 이름으로 그 시대 어머니와 누나들 모욕…즉각 사과하라"
등록: 2025.05.30 오후 14:01
수정: 2025.05.30 오후 14:07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여성본부가 30일 유시민 작가가 최근 김문수 대선후보 부인 설난영 씨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는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시대착오적이고 반서민적인 엘리트주의의 전형"이라고 했다.
이날 당 여성본부 소속 이인선, 김희정, 김소희, 최보윤, 김예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시민 씨는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감당할 수 없는 자리', '남편과 균형이 안 맞는다', '발이 공중에 떠 있다', '제정신이 아니다' 등의 말을 했다"며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여성본부는 "그 속에는 뿌리 깊은 편견, 여성에 대한 비하, 그리고 무의식적인 계급적 오만이 배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설난영 여사는 조용하고 검소한 삶을 살아온 분"이라며 "남편 곁을 묵묵히 지켜왔고 정치적 과시 없이 살아온 삶이 왜 조롱이 돼야 하냐"고 되물었다.
여성본부는 "유시민 씨는 설난영 여사와 국민 앞에 즉각 정중히 사과하라"고도 했다.
이어 "그 시대 우리 어머니들은 정말 그렇게 자기 배 굶주리며 자식들 공부시키고 형제자매 공부시키고 그러다보니 유시민식으로 얘기하면 가정주부로 가방끈 떨어져도 더 현명하게 가정을 지켜왔다"며 "근데 설난영 여사의 이름으로 그 시대 우리 어머니와 누나들을 정면으로 모욕하고 지금도 여전히 여성들에 대한 그 폄훼를 이어가고 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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