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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재명 장남 작년에 새롭게 유죄 판결…3년 전 사과로 갈음 안 돼"

  • 등록: 2025.05.30 오후 14:03

  • 수정: 2025.05.30 오후 14:11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작년 10월 말에 새롭게 (벌금 500만원)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3년 전 이 후보가 사과한 것으로 갈음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 문제를 거론하며 "707회에 걸쳐 2억3천만원 정도가 (도박 자금으로) 입금됐다.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아들에게 증여했다고 밝힌 건 3천900만원 정도"라며 "도박자금 출처와 이재명 후보의 재산 등록에 있어 허위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있게 된 '원전'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들 발언에 대한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여성 의원들을 비롯해 친민주당 여성 단체들도 모두 침묵하고 있다. 여성 의원들이 그때그때 다른 성 의식으로 본인들 문제에 대해선 다른 잣대로 판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 (성추행 피해 여성을) '피해 호소인'이라고 했던 그들의 행태를 다시 소환하게 된다"며 "그 여성 의원들에게 다시 묻고 싶다. 이것도 역시 아무런 일이 아닌지"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적절한 발언이 아니었다"면서도 "문제는 민주당의 태도다.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다. '원전'에 대해 사과는 안 하고 여기(이준석 후보 발언)에 대해 사과 요구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지난 27일 TV 토론에서 여성 혐오의 기준을 묻던 중,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여성 혐오적 표현의 인터넷 댓글을 인용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신변잡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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