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중 7번 '보수' 택해온 강원 민심은…"소통하는 이재명"↔"깨끗한 김문수"
[결정 2025, 지금 민심은]등록: 2025.05.30 오후 21:39
수정: 2025.05.30 오후 21:41
[앵커]
지역 민심을 통해 이번 대선의 향배를 짚어보는 '결정 2025, 지금 민심은'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강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안보 관련 이슈에 민감한 강원은 1987년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대부분 보수진영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어떨지, 최민식 기자가 강원도 민심을 듣고 왔습니다.
[리포트]
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열린 8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강원도는 7차례 보수 후보를 택했습니다.
그만큼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돼 왔는데, 이번엔 분위기가 다를 수 있단 말이 나옵니다.
김한솔 / 강원도 춘천
“두 번이나 그런 일(탄핵)들이 반복되다 보니까 그쪽 당은 믿음이 안 간다고”
다만 민주당의 책임 역시 가볍지 않다거나 권력을 독점하게 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도성 / 강원도 원주
“개헌이고 뭐고 다 해 갖고 법 다 뜯어 고치고 완전 이거 독재로 가는 거죠.”
후보들에 대한 평가도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박신득 / 강원도 원주
"(이재명 후보가) "메모지 들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 그런 모습들이 조금 되게 좀 좋았던 것 같아요. 소통이 잘 되지 않을까"
강승일 / 강원도 원주
"이름 대도 돼요? (그럼요) 김문수 후보. 깨끗한 것 같아요. 뭐 사생활이 구호대로 정정당당 깨끗하게 살아온"
이준석 후보가 주장하는 세대교체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최민호 / 강원도 원주
“제일 똑똑해 보이는 말도 되게 똑부러지게 잘하고”
최근 토론회 발언 논란에 실망했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김만순 / 강원도 춘천
"감정 조절을 좀 했으면 좋겠고 말의 표현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흔들리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맞춤 공약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재명-김문수 두 후보는 모두 GTX-D 노선을 이곳 원주역까지 확장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다만 시기적으로 이 후보는 조기개통을, 김 후보는 임기 내 착공을 약속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강원 남부권 철도를 세종시와 연결하겠단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김문수 후보가 오늘 동시에 찾은 강원도는 지난 28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 41%, 김문수 후보 41%, 이준석 후보 9%로 조사됐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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