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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거돈 취임 직후 가덕도 조카 땅 특혜 의혹…"나와는 무관"

  • 등록: 2025.06.01 오후 19:32

  • 수정: 2025.06.01 오후 19:37

[앵커]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부지 내에 오거돈 전 부산시장 조카 소유 땅이 발견돼 논란이 됐었죠. 저희 TV조선 취재 결과 오 전 시장 재임 시절 문제가 된 조카 땅에 국비와 지방비를 들여 전망대를 설치하려 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해충돌 지적에 오 전 시장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석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공항이 들어서는 부산 가덕도 부지입니다.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보상 대상 토지 목록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조카 소유의 1488㎡ 땅도 포함돼 있습니다.

오 전 시장 조카가 2005년 3.3㎡당 50만 원에 사들인 건데, 2021년엔 신공항 특별법까지 통과되면서 매입 당시 가격보다 땅값이 16배 넘게 뛰었습니다.

오거돈 / 전 부산시장 (2018년 3월)
"안전하고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가덕 신공항을 개발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 전 시장 취임 직후 조카 소유 땅이 특혜성 사업 부지로 선정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오 전 시장 취임 3개월 만인 2018년 10월 부산시 산하 강서구청이 연안정비사업 명목으로 오 전 시장 조카 땅 일대에 57억 원을 들여 산책로와 전망대 등을 조성하기로 한 겁니다.

오 전 시장 취임 전 연안정비사업 원안엔 조카 땅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사업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중단된 상탭니다.

오거돈 / 전 부산시장
"나는 전혀 모르는 땅이니 나하고 연관지어서 보도를 하지 마세요."

잠시 후 밤 10시 20분부터 방송되는 TV조선 탐사보도 추적자들에선 오거돈 전 시장 일가의 석연치 않은 토지 거래 의혹을 취재했습니다.

TV조선 최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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