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여객선을 대중교통 수준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나오면서 섬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섬 주민들이 배표가 없어 낭패를 볼 정도라고 하는데요.
강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항 여객터미널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호순 / 인천 미추홀구
"거기 음식이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공기 이런 게 좋고 산도 좋고 그래서 가는 거예요."
배삯이 저렴해져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백광순 / 인천 미추홀구
"1500원이라니까 더 좋더라고요. 인천시민으로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친구들이나 이웃에게 많이 권유해요."
인천시가 올해부터 바다패스 요금제를 도입했는데, 인천시민이면 시내버스요금 수준인 1500원으로 25개 섬을 오가는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다패스를 통해) 다른 지역 주민도 최대 70%까지 여객선 운임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새 요금제 도입 이후 지난달까지 여객선 이용객은 인천시민이 15만여 명으로 3.3%가, 다른 지역 주민은 1만9천여 명으로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인천시는 서해5도 등 섬지역을 국내 대표 관광지로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인천의 모든 섬들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접근성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이 관광과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추가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한정된 배편으로 일부 섬지역 주민들이 표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어 주민 전용 좌석을 늘리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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