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축제인지 난동인지' 챔스 우승한 파리서 500명 가까이 체포…2명 숨져
등록: 2025.06.02 오전 10:10
수정: 2025.06.02 오전 10:16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우승을 축하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파리 전역이 혼란에 휩싸였다.
500명이 넘게 체포되고 17살 소년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등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BBC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저녁 PSG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결정되자, 프랑스 수도 파리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우승을 축하하는 과정에서 소요 사태가 일어났다.
수천 명의 팬들이 몰려든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유리 버스 정류장이 파손되고, 군중이 폭죽과 물체를 경찰에 던지면서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군중을 밀어내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국에 따르면 수백 건의 화재가 신고됐고, 200대 이상의 차량이 화재 피해를 입었다. 보안 인력 22명과 소방관 7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일요일 오전 발표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체포된 인원만 559명에 달하고 이 중 491명이 파리에서 체포됐다.
경찰청장 로랑 누네즈에 따르면, 파리에서는 스쿠터를 타고 가던 20대 청년 1명이 차량과 충돌해 숨졌고, 남서부 도시 닥스(Dax)에서는 17세 소년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